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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요즘 입맛이 없다. 아마도 더위를 먹어서가 분명하다. 지금 7월 중순에서 말로 가고 있는 시기. 그러니까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도 안됐다. 아침에 일찍일어났다. 당연히 입맛이 없었고 그냥 시원한 물 한 잔 먹고 컴퓨터에 앉아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점심에는 엄마가 맛있는 거를 해줬는데 비빔냉면에 왕만두를 먹었다. 배부르게 먹고 1시까지 쉴 수 가 있어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누워서 쉬었다. 조금 자고 일어나서 1시부터 다시 업무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조금 널널해서 좋았는데 더운게 문제였다. 더워서 정말 아무것도 못할 정도였다. 어찌어찌 퇴근 시간까지 버티고 있던 중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 김피탕 먹으러 오실? - ㅇㅋ 망설임도 없이 간다고 했다. 그 친구집에 에어컨도 있을뿐더러 한글도 깔려 있는 것을..

중복

오늘 중복이란다. 일기를 쓰는 시점에야 알았는데 뭐 이 날도 닭을 먹는 그런 날인 거 같다. 아침에는 그런 사실은 몰랐다. 그냥 어제 늦잠잔 것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지란 생각 하나랑 머리 감아야지 이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침에 두 가지 모두 해냈다. 출근 시간 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났고 머리도 감고 출근시간을 기다렸다. 1시간이나 남았네. 일단, 롤부터 켜서 한판했다. 30분이 지났다. 그래도 30분이 남았네. 좀만 누워있을까. 더운데 뭐 하기보다는 선풍기를 틀고 누워 있었다. 출근 5분전. 출근 메시지를 남기고 컴퓨터에 앉아 일하기 시작했다. 오전. 전화기가 두 번 울리고 끝이 났다. 일찍 일어난 것 치곤 한가로운 오전이었다. 오후. 오전보다 문의가 많았다. 그래도 적은 편에 속했다. 카톡 문..

화요일

재택하고 처음 지각했다. 10시까지 재택으로 온라인 접속해서 기록을 남겨야 한다. 그런데 일어나자마자 시계를 보니 10시 10분. 곧바로 컴퓨터를 키고 출근했다는 기록부터 남겼다. 10분 늦은 것. 재택하면서 처음 늦어봤는데 어제 3시쯤 잤는데도 늦게 일어난 거 보니까 요즘 조금 피로가 쌓인 건가 싶기도 하다. 새벽에 글을 조금 줄이고 아침에 쓸까란 생각도 조금씩 든다. 10시 10분부터 근무를 시작해 일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은 주말과 월요일에 온 문의들을 처리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내가 하는 업무는 화요일이 힘들다. 아침도 안 먹어서 고로케를 먹으면서 일했다. 그리고 점심에도 별로 입맛이 없어서 잡채만 주어먹고 곧바로 잤다. 다행히 오후에는 일이 많이 없었다. 3시부터는 여유가 조금 생겼고 그렇게 퇴근..

오늘도 휴일

*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르겠는데 나는 오늘 휴일이다. 그래서 어제와 같이 여유롭게 글을 쓰면서 보낸다. 일반적으로는 병원을 간다. 주말에는 병원을 못가는 경우가 많아서 지난 5월만 생각해봐도 매주 월요일 병원을 갔던 기억이 있다. 월요일에 약속을 잡는 일은 거의 없다. 보통 일요일이나 토요일에 잡고 월요일은 나한테도 쉬는 날로 많이 사용한다. 어제 조금 글을 많이 써둔 덕에 오늘은 늦잠을 자도 괜찮은 날이었다. 동생에게 아침일찍 전화가 오길래 정말 큰일난 줄알고 전화를 받았다. “햄버거 먹을 거야?” “어? 어.” 잠결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와중에 또 대답을 했다. 큰일이라도 난 줄알고 전화를 받은 탓에 잠이 완전히 깨버렸다. 이왕 깬 거 세수하고 바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전투씬을 쓰는 날이라 조금 신나..

4단계 두 번째 일요일

* 오늘은 아침일찍 일어나는 날이다. 평소라면 그랬을 날이다. 하지만 거리두기 4단계가 발표된 이후 그렇게 일찍 일어날 이유가 사라졌다. 그래서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교회의 예배는 11시 하나로 단축됐고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다음주도 온라인으로 진행이 될 듯 싶다. 외국에서는 모두 접종을 맞고 마스크를 벗고 다닌다더라. 코로나를 걸려도 하루면 발열 증상이 사라진다고 하니 그냥 감기와 같아진 것이다. 아직 50대를 접종을 맞고 있는 상황을 보면 대한민국은 아직 멀은 거 같다. 거기에 지방들도 점점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지방에서도 단계를 올린다더라. 내가 적응을 하는 것이 빠를지 4단계가 풀리는 것이 빠를지는 두고 볼 일이다. 방콕 주일이 시작됐다. 온라인 예배가 끝나고 집에서 점심을 먹었..

평범한 하루

어제 농구를 하고 새벽에 들어와서 씻고 게임까지 했다. 일어날 때는 몰랐는데 밥을 먹고 컴퓨터를 크면서 알았다. 업로드를 안했다는 것을. 오탈자만 잡고 바로 업로드를 했다. 그리고 이바로 글을 썼다. 오늘은 덥지 않았다. 어제 비도 오고 그래서 그런지 안더우니까 안나가도 될 거 같았다. 그래서 집에서 열심히 글을 썼다. 12시 넘어서 시작해서 3시쯤 다 썼다. 이후는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롤에서 새로운 모드가 나왔다고 하길래 처음으로 했는데 재밌더라. 그거 좀 하다가 5시쯤 모두 저녁을 먹으러 헤어졌다. 집에 딱히 먹을게 없어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피자를 먹기로 했다. 아는 동생이 추천해줘서 먹었는데 맛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는 건 아니었다. 문제는 저녁을 먹고 나서 였다. 분명 해가 떨어져야..

불금

오늘도 역시나 더웠다. 요즘 같은 시기 다들 불금을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피서로 피시방 가서 글쓰고 게임하면서 보냈다. 사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러 번 말했다시피 집이 너무 더운 나머지 시원한 곳만 가면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샘솟는다. 피시방은 유일한 피난처가 였다. 글도 쓸 수 있는 컴퓨터까지 있고 뒷정리까지 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은가. 카페보다 시끄럽지 않다. 키보드 소리만 들리니 집중도도 높다. 음료는 카페의 반값 정도이다. (소음은 피시방마다 다를 수 있으니 주의) 우리 동네는 서울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이 없어 그런지 조용한 편이다. 코로나로 많이 없는 것도 한 몫하기도 한다. 아무튼 나에게는 좋은 피서지였고 휴식처이자 좋은 작업 환경이었다. 오늘은 글을 쉬는 날임..

인풋

글은 인풋이 있어야 써진다는 말이 있다. 내 생각에는 인풋은 곧 경험을 말하는 거 같다. 그것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두 인풋이 되는 거 같다. 그래서 무엇이든 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그래야 막힘 없이 글을 쓸 수 있다. 몇 가지 인풋을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먼저, 유튜브다. 유튜브는 영상과 소리 그리고 글로 표현된 정말 좋은 미디어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들을 구독하고 볼 수 있으니 편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정기적으로 다양한 컨텐츠가 올라온다. 물론 사회적인 이슈들과 정치적인 부분들도 많이 올라오기도 해서 사회가 돌아가는 이야기도 종종 접한다. 나는 과학 분야, 바둑, 다양한 게이머들의 게임 하이라이트, LCK 등 다양한 채널을 구독하고 보고 있다. 모든 영상을 다 일일이 보는 건 아니지..

환경

오늘은 환경으로 주제를 잡았다. 자연환경과 같은 그런 거시적인 환경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삶을 사는 주변 환경이다. 내 경우는 글쓰는 환경이다. 즉, 작업 환경을 말하는 거다. 어제 늦은 밤 글을 썼고 평소와 똑같은 속도로 썼었다. 더운 열기가 집 안에서 맴도는 지 밖에 보다 더운 거 같았다. 그런 환경에서 글을 용케도 썼다. 그리고 든 생각이 내가 왜 집에서 써야만 하는가란 의문이었다. 사실 최대한 집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집에서는 가족이라는 집중을 깨는 요소가 있었다. (강력한 존재가 하나 있다.) 그리고 이 여름의 더위, 그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집이었다. 단점뿐인 작업 환경이었던 것. 나는 오늘 그곳을 벗어나기로 생각했다. 아침부터 내 상황은 어이가 없었다.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