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용의 일대기

중복

초록용 2021. 7. 22. 01:05


오늘 중복이란다.
일기를 쓰는 시점에야 알았는데 뭐 이 날도 닭을 먹는 그런 날인 거 같다.

아침에는 그런 사실은 몰랐다.
그냥 어제 늦잠잔 것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지란 생각 하나랑 머리 감아야지 이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침에 두 가지 모두 해냈다.
출근 시간 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났고 머리도 감고 출근시간을 기다렸다.
1시간이나 남았네.
일단, 롤부터 켜서 한판했다.
30분이 지났다.
그래도 30분이 남았네.
좀만 누워있을까.
더운데 뭐 하기보다는 선풍기를 틀고 누워 있었다.
출근 5분전.
출근 메시지를 남기고 컴퓨터에 앉아 일하기 시작했다.

오전.
전화기가 두 번 울리고 끝이 났다.
일찍 일어난 것 치곤 한가로운 오전이었다.

오후.
오전보다 문의가 많았다.
그래도 적은 편에 속했다.
카톡 문의, 전화 상담.
퇴근 시간이 가까울수록 빈도가 훨씬 줄어들었다.
여름 시즌에는 일반적으로 문의가 조금 적은 편이긴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다보니 어느새 퇴근했다.

저녁을 먹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요즘 새벽에 글을 조금 많이 쓰고 보니 글을 금방금방 쓰게 된다.
오늘도 그랬다.
조금 막히는 부분이 있었던 부분만 빼면 수월하게 써지고 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할 이야기는 많고 이야기 엔딩을 향해 쓰긴 하다보니 전개가 초스피드로 되고 있다. 그래도 할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계속 길어지고 있다.
이번달에는 완결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최대한 완결 지어놓을 생각으로 써야겠다.

그러면 이제 다른 1화를 생각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1화 생각해둔 소재가 있다.
문제는 아직 캐릭터를 만들지 못했다.
주인공의 컨셉과 소재 정도만 정한 상태인데 그걸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쓰다보면 생각나겠지.

글을 일찍 쓰고 나니까 게임을 하려다가 조금 쉬어야 하고 누웠다.
조금 있다가 엄마가 치킨을 사왔다.
배가 고프진 않아서 두 조각먹고 바로 게임을 했다.
게임에서도 1등을 하면 치킨을 먹는다라고 말하는데 중복에 1등해서 치킨을 먹었다.
약 2주만에 먹은 거 같은데 오랜만에 1등했다.
실제로도 치킨을 먹고 게임에서도 먹으니까 두 번 먹어서 엄청 배불렀다.

중복에는 든든하게 치킨 드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