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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일찍 일어나는 날이다.
평소라면 그랬을 날이다.
하지만 거리두기 4단계가 발표된 이후 그렇게 일찍 일어날 이유가 사라졌다.
그래서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교회의 예배는 11시 하나로 단축됐고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다음주도 온라인으로 진행이 될 듯 싶다.
외국에서는 모두 접종을 맞고 마스크를 벗고 다닌다더라.
코로나를 걸려도 하루면 발열 증상이 사라진다고 하니 그냥 감기와 같아진 것이다.
아직 50대를 접종을 맞고 있는 상황을 보면 대한민국은 아직 멀은 거 같다.
거기에 지방들도 점점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지방에서도 단계를 올린다더라.
내가 적응을 하는 것이 빠를지 4단계가 풀리는 것이 빠를지는 두고 볼 일이다.
방콕 주일이 시작됐다.
온라인 예배가 끝나고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엄마가 냉면에 만두를 해주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잠시 후에 거실을 돌아보니 엄마랑 동생은 거실에 선풍기 틀고 자고 있었다.
이때다 싶어 빠르게 글을 썼다.
12시가 넘었지만 시원한 냉면도 먹어서 덥지 않았다.
빠르게 집중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 2시간 정도에 거의 다 써갔다.
요즘 막바지라고 막 쓰다보니 손가락이 쓰는 거 같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게 생각보다 잘 써지는 걸.
이상하게 100화가 넘은 이후로 정체가 있던 선호작이 조금씩 붙기 시작했다.
저번주 대비 한 10 정도가 늘어났다.
늘어나는 것을 보니 뿌듯하긴 하다.
팍팍 늘어나면 더 좋았겠지만 욕심 부리지 말자.
내 실력만큼 내가 보여주는 재미만큼 독자가 붙는 거니까.
개인적으로 유의미한 수치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재미가 붙었다.
이야기 전개도 확확 늘리고 싶은데 그건 내가 쓰는 버릇인지 그렇게 빨라지진 않았다.
소제목도 3편씩 쪼개고 싶은데 이번에도 또 길어지기 시작했다.
나 호흡이 길어지면 또 싫어 할까 두렵긴 하다.
그래도 이게 지금의 나인걸 어찌하나.
다른 건 모르겠고 피시방 24시간만 좀 풀렸으면 좋겠다.
글 쓰는 환경이 조금만 더 좋아도 정말 조금 더 머리가 잘 돌아갈거 같은데.
내일부터 다시 더워질 거 생각하니까 또 아찔하다.
최대한 아침에 글을 써야할 판이다.
집이 더워지기 전에...
일기를 쓰는 새벽도 더운 거 같다.
글을 쓰는 나에게는 더위가 가장 큰 문제다.
얼른 백신 맞고 당당하게 피시방 가고 싶다.
그런데 20대는 언제 맞는다고?